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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잡기]물류시장 주 5일 근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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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류신문 조회4,705회 작성일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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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잡기 ]물류시장 주 5일 근무제

<자료원:물류신문 2003년 9월 20일>



국내 물류시장에 ‘순풍’될까‘ 폭풍’될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란 광고 카피는 그 동안 우리 노동자들이 얼마나 일에 지쳤는지를 보여주는 문구로 한 동안 전 산업에 걸쳐 ‘그
래 나도 떠나자!’란 결정이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렀었다. 그 즈음 해 결국 주5일 근무제는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7월부
터 국내 산업시장에 본격적인 토 일요일 연휴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국내 대다수 근로자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하고 인생과 가
족은 내팽개친 채 “오직 일만 하다 볼장 다 보는” 노동 생애를 살아왔다.
더구나 물류시장은 전 산업의 가장 하부구조에 자리하고 있어 근무환경은 기존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움이 더한 것이 현실이
다. 이번 취재에서 某 물류 센터장은 "집은 가서 잠만 자고 옷을 갈아입는 정도에 공간일 뿐 일반 대기업이 누리는 설렘과 흥분은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물류업계는 주 5일제 근무에 따라 토 일요일 수요가 많 아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예전보다 더욱 어려운 근
무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푸념 섞인 한탄을 늘어 놓았다.
대다수 근로자가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물류현장에서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그대 로 쓰러져 자고 또 새벽같이 나가야 했고 밀려오는 피
곤을 못 견뎌 일요일에는 잠 만 자야 했다. 그나마 일요일에 쉴 수 있는 근로자는 행복한 편 이다. 따라서 물류 업계 근무자는 가정에는 늘
미안한 아버지(혹은 어머니)로 언제 과로로 쓰러질지 모르는 노동자로 살아야 했다. 이와 같은 열악한 물류현장은 종국에 물류대란이라
는 결과로 나타났고 노동시간이 빡빡하다 보니 생산성이 높아질 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인력조달로 골머리를 앓으며 전문인
력 양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 고 있는 것이 우리 물류시장의 현실이다. 한편 이미 일반 언론에서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일상생활의 대변혁
의 기사들은 홍 수처럼 보도가 되었지만 정작 물류시장의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파장은 어디서도 언급되지 않아 본지는 택배업계 국제
항공 특송업계 포워딩 업계 3PL 등을 중심 으로 국내 물류업계의 일반적인 시장현황을 알아 보았다.
<손정우 기자·jwson@klnews.co.kr>
■ 택배 시장 저임금에 시달리는 제조업 생산직 노동자들과 현장에서 휴일도 모르는 채 연장·야 간 근무가 일상화 된 물류시장은 주 5일제
근무로 인해 더욱 강도 높은 노동현장 으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시장의 현장근무자들의 주 5일제 근무는 당분간 요원해 보이지만 사무직 근로 자들은 이미 주 5일제 근무에 들어갔다. 대한통운과
CJ GLS의 경우는 토요 휴무제 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진과 현대택배의 경우는 격주 토요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 택배업체들
의 경우는 격주 휴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격주 휴무제 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도 여타 법개정과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주
5일제 근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직원들의 주 5일 근무제정착은 상당한 시 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업체들이 수익사업측면에서 기대를 거는 분야는 연휴시대에 대비해 레저분야 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인가 이다. 지금보다는 여유 시
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일 단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겠느냐 하는 판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큰 기대는 걸
고 있지 않고 있다. 한진의 택배영업팀 제갈봉무 부장은 “일단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연휴의 활용 도 측면이 다각도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한 범위 내에서 레저분 야도 초반에는 어느 정도 활성화 되리라고 보지만 그렇게 장미빛 청사진으로만 생 각하고
있지 않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현재 각 회사들이 여름 휴가 철을 맞아 부분적으로 레저택배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익은 크
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가용 문화가 보편화된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택배사업팀 백유택 부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 되면 사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이 돼도 좋은 상황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며 “수입 이 늘어나지 않는 한 레저분야 쪽으로 직장인들이 시선을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해석
을 내 놓았다. 다만 골프와 관련된 택배 의 배송은 다소 늘어난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고속철도가 완공되는 시 기와 맞물려
돌아가게 될 경우 반사이익은 오히려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택배업계 종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전문가들이 산업차원에서
관광/레저/운송업 등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 고 있는 부분은 일단 택배업계에도 희망적인 메시지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사실
이 다. 하지만 이 대목을 택배업체들이 어떤 형식으로 꿰어내느냐가 숙제로 남게 된다. 레저택배의 성격상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이 뒷받
침돼야 하는 선행조건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색다른 주장을 펴는 이도 있다.
현대택배 이재복 상무는 “지금으로서는 주5일제가 택배업계에 순풍으로 다가올 지 무풍으로 끝날 지 예단 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휴일 문화가 금 토로 바뀌고 일 요일은 집에서 쉬는 패턴으로 가게 되면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돈이 따라주지 않고 오
히려 월요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경우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택배시장에서 주 5일제에 따른 파장은 결국 물동량 증가
는 소폭으로 일어 나겠지 만 근무여건과 근로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 커 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물류업계 및 항공업계 3PL시장 항공특송업계와 항공사는 전체 물류시장에서 가장 근무조건이 좋은 시장으로 알려 져 있다.
특히 항공 특송업계는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 했지만 페덱스의 경우만 주 5일제
근무가 이루어 지 고 있었으며 DHL의 경우는 일반 사무직만이 격주 휴무제를 이제 막 도입한 상황 이다. 이밖에 UPS와 TNT의 경우도
주 5일제에 따른 근무형태를 이제 막 검토하 기 시작했으며 조심스럽게 타 업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항공사의 경우는 대한항공과 아
시아나 항공 모두 현재 정상 근무자들에 한하여 주 5일 근무와 비슷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경우 특히 평일 업 무 집중도 향상 및 여가 시간의 증가로 본사의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 5일 근무 실
시라던가 현장 근무 직원들에 대한 기준 등은 아직 구체 적인 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전체 직원에 대
해 아직 주 5일 근무 실시하지 않고 있다. 단 대 고객 접객 영업점소 및 현장지원 부문 등이 아닌 정상근무자의 경우는 지난 8월 30일부
터 기존의 월차휴가와 연차휴가를 대체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한 본격적인 주 5일 근무 실시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가 협의 중으로 아직까지 구 체적인 진전사항은 없으며 5일제 근무에 따른 근무
형태 변화와 향후 전망은 구체 적인 안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현장 근무자들의 경우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토요일과 일요일 긴급을 요하는 화물의 경우 배송현황 및 대책은 주말에도 Shift 근무로 평일에 준하는 인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화물 수
송에 는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대한항공과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화물은 2003년 7월부터 주5일 근무를 해 오고 있으나 이는
토요 집중휴무제로서 임직원의 동의아래 월차 연차 특송휴가를 소진하는 것으로 대체 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노사간의 단체협약을
거쳐 정식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 정이다. 항공운송서비스(화물물류서비스) 특징상 운송/예약등의 고객 최전선의 업무 는 스케줄 근무로
연중 무휴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어서 주5일 근무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본사 등의 정상 근무자의 경우도 금요일 업
무량이 다소 증가한 점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포워딩 업계도 선두권 업체의 경우 격주 휴무제를 실시 하고
있으며 대세에 따라 가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3PL업계도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아웃소싱 업체의 지원서비스는 더욱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고객이 요
구 하는 서비스 수준보다 한발 앞서가야 하는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을 배제한 주 5일제 근무를 계획할 수 없어 고객사의 실시 여부에
따라 일부 사업장에 적용하는 형태로 주5일제 근무를 준비하고 있다.
삼영물류의 경우 물류센터와 물류기능은 365일 24시간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원의
1/6 이상의 인력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상시 T/O를 1/6체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 하여 고객이 추가 부
담하게 되는 비용을 최소화 시키고 업무 표준화와 물류혁신활 동 생산성 향상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전 사업 장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 드림 익스프레스의 경우 올 하반기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대책>
사업주들의 마인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향후 국내 물류시장의 주 5일 근무는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적
으로 큰 박탈감은 노동생산 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효율이 떨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비용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관리자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내년 7월부터 전 사업장에 적용될 법안은 300인 이상 직원을 두고 있는 기업에 한해 강제 적용하게 됨에 따라 대다수 물류시장은 이 적용
대상기업에서 빠져 있다. 따라서 최고 경영진들의 자발적인 직원 배려마인드 없이는 여타 산업에 누리는 주 5일제 근무제 시행은 제 2의
물류대란을 가져 올 수 도 있다는 지적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삼영물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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